저의 집 맞은편에는
나름지역에서 유명한 옻닭집이 있습니다
한 2주전 부터 그 가게 입구에는 이런 현수막이 걸렸습니다
-금번 초복은 일요일 (주일)이기에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-
세상사람들이 보기에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 아닌가
닭집이 그것도 일년중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초복에 장사를 안하다니
제법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라 평소에도 끼니때에는 주차할때가 없는곳인데
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난 2주동안 출퇴근하며
현수막을 볼때마다
내가 그집 주인였으면 난 오전예배보고 오후에는 장사를 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
또한
주인은 아니지만 매상도 계산해봤다
더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한 오백만원정도는 손해보겠구나 하는생각도해봤다
교회 안수집사라는자가 주일조차 세상의 눈으로 계산하고 판단하는 사악한 믿음을 가지고있다니
이 보다 부끄러운 일이 .......
아무튼
나에게 그 현수막은 나의 믿음을 바닥부터 다시 생각해보고 점검해보는 질문지가 되었다
더불어
스스로 많은 결심을 했다
모든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
15살
내가 예수님을 처음 알게 된 그때부터 다시 시작하자